해외 AI 서비스에 쏠려 있는 국내 이용자들을 위해 정부가 전 국민 무료 AI 서비스 ‘모두의 AI’를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국산 AI 모델을 기반으로, 누구나 무료에 가깝게 쓸 수 있는 범용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출시 일정과 제공 기능, 참여 기업까지 정리했다.

‘모두의 AI’가 뭔가
‘모두의 AI’는 국민 간 AI 활용 격차를 줄이고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국가 AI 서비스 확산 사업이다. 기존에 ChatGPT 같은 해외 서비스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국산 AI를 실제 생활에서 쓸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사업의 핵심은 국산 AI 모델을 활용한 대국민 서비스다. 새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개발된 국산 모델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방식이다. 정부는 B200 GPU 자원을 최대 512장 규모로 지원해 대규모 서비스 운영을 돕는다.
무엇을 제공하나
‘모두의 AI’는 크게 세 갈래로 구성된다.
| 구성 | 내용 |
|---|---|
| 범용 AI 챗봇 | 질문·검색·글쓰기 등 일상 대화, 무료 제공 |
| 공공 AI 에이전트 | 정부24·공공 마이데이터 연계, 행정·복지 안내 |
| 기업별 특화 AI | 교육·쇼핑·금융 등 분야별 기능, 별도 요금 가능 |
기본 범용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고, 기업별 특화 기능에는 별도 요금을 붙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공공 에이전트는 이용자가 여러 기관 홈페이지를 직접 찾아다니지 않아도 필요한 제도와 자격 조건을 확인하고 신청 절차까지 안내받을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일상에서 이렇게 활용한다
‘모두의 AI’는 하나의 대화창에서 검색·질문·글쓰기부터 공공서비스 이용까지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상에서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쓰이게 된다.
첫째, 범용 챗봇으로 질문·검색·글쓰기. ChatGPT처럼 일상 대화와 정보 탐색, 문서 작성에 활용한다.
둘째, 공공 에이전트로 행정·복지 업무. 정부24나 공공 마이데이터와 연계돼 필요한 제도와 자격 조건을 확인하고 신청 절차까지 안내받을 수 있다.
셋째, 생활밀착형 특화 서비스. KT 컨소시엄처럼 다음·무신사·직방·EBS 등 기존 앱 안에 AI를 녹여 검색·쇼핑·교육·금융에서 활용하는 방식이다.
웹·모바일·PC 등 여러 채널에서 쓸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어, 별도 개발 환경 없이도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출시 일정 — 9월 베타, 12월 정식
사업에 참여할 컨소시엄 모집은 2026년 8월 11일까지 진행됐다. 선정된 사업자는 9월 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12월 말 전 국민 대상 정식 서비스를 출시해야 한다. 현재(10월)는 베타 단계에 접어든 시점이다.
정부는 2027년부터 자산 관리, 맞춤형 학습, 주거 계획 등으로 범위를 넓혀 ‘전 국민 1인 1 에이전트’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참여 기업과 컨소시엄
국산 모델과 서비스 운영 경험을 갖춘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꾸려 출사표를 냈다. 대표적으로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은 설치형 AI 에이전트 ‘알비서(가칭)’를 내세웠고, 메가존(인프라), 와이즈넛(공공), 폴라리스오피스(문서) 등이 함께한다.
KT 컨소시엄은 ‘이음 인사이드’ 전략으로 여러 국산 AI 모델과 NPU·인프라를 토큰팩토리에서 통합하는 방식을 택했다. 업스테이지, 솔트룩스, 다음, 무신사, 직방, EBS, 매스프레소(콴다), BC카드 등이 참여해 검색·쇼핑·교육·금융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 AI를 녹여낼 계획이다.
알아둘 점 — 국산 모델 활용 조건
참여 기업은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타사 국산 모델을 30% 이상 활용해야 한다. 자체 모델이 없어도 타사 국산 모델을 API나 오픈소스로 쓰면 참여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국산을 우선 활용하고 외산은 최소한만 사용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료로 제공되는 만큼, 서비스가 실제 생활에서 도움이 되려면 개인정보 보호와 투명한 운영 기준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과제도 함께 거론된다. 공공 에이전트가 지원 여부를 단독으로 판단하지 않고, 당사자 동의와 담당자 검토를 거치도록 하는 절차 마련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주 묻는 질문
‘모두의 AI’는 정말 무료인가요?
기본 범용 챗봇 기능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다만 기업별 특화 기능에는 별도 요금이 붙을 수 있어, 서비스별 공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언제 쓸 수 있나요?
2026년 9월 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12월 말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 현재는 베타 단계로, 정식 서비스 일정은 추후 공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모두의 AI’는 단순한 무료 챗봇 공개보다, 국산 AI를 일상에 안착시키는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크다. 12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어떤 범용 기능과 공공 에이전트가 실제로 공개될지, 베타 반응이 주목된다.









